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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北 예술단 공연 베일 벗는다…8일 강릉서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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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8.02.08 09:05:33

7일 강릉아트센터서 12시간 맹연습
모란봉악단 등 예술단체 최정예 멤버 구성
"남측 노래 많이 포함"…레퍼토리 궁금증 커져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현관현악단 특별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린다.북한 예술단 삼지현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7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오전 리허설을 마친 뒤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약 16년 만에 남한에서 이뤄지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8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린다.

북한 예술단은 지난 5일 선발대 23명이 육로로 방남한데 이어 본진이 6일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를 통해 묵호항에 입항했다. 공연을 하루 앞둔 7일 강릉아트센터에서 12시간 동안 맹연습을 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공연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레퍼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삼지연관현악단은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지금까지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 중 최대 규모다. 오케스트라 80명 외에 춤과 노래가 가능한 단원 60명을 포함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6일 통보한 명단에 따르면 모란봉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청봉악단, 삼지연악단 등 북한 내 6~7개 예술공연단 소속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모란봉악단은 북한 예술단 공연 실무접촉과 사전점검에 참여한 현송월이 단장으로 있는 단체다. 영화 주제가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 등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북한판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도 순수예술보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춤과 노래가 합쳐진 종합예술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일 통일부에 보낸 ‘예술단 방문과 관련한 통지사항’을 통해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통보했다. 친숙한 대중가요나 K팝을 연주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탈북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는 “삼지연관현악단이 K팝을 연주할 가능성은 낮지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강남스타일’은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변주해 연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랜만에 남한에서 펼쳐지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인 만큼 대중의 관심도 높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한 북한 예술단 공연 응모에는 총 15만6232명(강릉 3만9109명·국립극장 11만7123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높은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서울 공연 초청인원을 2배로 늘려 국민 참여 비중을 높였다. 서울공연 경쟁률은 234대1, 강릉공연 경쟁률은 139대1을 기록했다.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약 16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올해 초 북한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급속도로 추진됐다. 우리 측의 제안을 북한에서 받아들여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축하 공연 형태로 펼쳐지게 됐다.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이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 차례 공연한 뒤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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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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