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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와 제휴하고 있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도 여기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이번 인수전의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정책투자은행이 최대 1000억엔, 산업혁신기구는 이보다 많은 수천억엔을 써낼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매수 자금의 상당 부분은 KKR이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 반도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을 인수한 사례가 있는 KKR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KR는 2014년 파나소닉의 헬스케어사업, 2015년 파이오니아의 디스크자키(DJ)기기사업, 지난해 닛산자동차 산하 부품업체 칼소닉칸세이와 히타치제작소 자회사인 히타치공기 등 일본 기업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다만 WD는 도시바 반도체 공장에 공동투자를 하고 있어서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 인수 대상자 선정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WD는 당초 단독으로 도시바 반도체 인수를 고려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공동 매입 방안으로 돌아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 2차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마감된 1차 입찰에 미국의 브로드컴, 한국의 SK하이닉스, 대만 훙하이(폭스콘) 등 10여 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현재 훙하이가 3조엔까지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와 도시바 내에서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매각 작업이 교착상태를 보여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