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구글이 유럽에서 또 다른 소송에 직면했다.
독일 미디어업체 악셀 스프링어, 허버트 버다 미디어 등과 프랑스 인터넷업체 등이 회원으로 있는 `오픈 인터넷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독과점 규제 당국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플릿 PC제조업자에 계약상 제약조항을 둬 그들이 구글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구글이 전세계 스마트폰의 80%가 이용하는 자사의 안드로이드 모바일운영체계를 이용해 핸드폰 제조업체와 통신업체에 구글의 검색엔진과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U는 또한 구글이 온라인 검색 결과 등을 쇼핑 서비스에 우호적으로 표출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