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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카타르 진출 경제인에 "민간외교관" 격려(종합)

이준기 기자I 2015.03.07 19:54:04
[도하=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카타르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현지 진출 경제인들을 “개척자이자 민간 외교관”이라고 격려하고 “카타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과 젊은 세대의 길잡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 이날 현지 진출 경제인 및 취업자 등 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올해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카타르 경제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카타르비전 2030’을 마련해 교육, 보건·의료, 문화,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최근 저유가로 인해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프로젝트 수자나 사업 참여 기회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 카타르 직접투자는 2007년부터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투자보다는 투자건 당 10만 달러 내외의 소규모 투자가 대부분으로 작년 9월 현재 소규모 자영업 포함을 포함한 73개 법인이 진출해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카타르 진출 기업협의회장인 이대호 GS 지사장과 지병림 카타르항공 사무장, 김이철 현대건설 지사장, 정구정 효성 지사장, 김영창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이준철 카타르 필하모니 단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우리 기업의 카타르 투자금액은 올해 1월 누계기준 60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현지 취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 종사자는 최근 2000여명으로 증가했다”며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LED조명, 자동차부품, 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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