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셰일가스 개발업체인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NRC)가 텍사스의 한 유정이 한파로 인해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파이오니어는 “한파로 인해 텍사스의 스프라베리/울프캠프에 형성된 유정이 문을 닫게 됐다”며 “장비가 얼고 전기가 끊기고, 트럭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이오니어가 한파로 인해 유정을 폐쇄한 것은 지난 2년여 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파이오니어는 “석유 생산 중단 범위를 결정하는 데도 몇 주나 걸릴 정도로 나쁜 상황”이라며 “복구하더라도 그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파이오니어는 한파로 3500개 이상의 유정을 닫았다. 그로 인해 석유 생산량이 5000배럴 가량 감소했다. 이 지역은 900개의 변압기 및 1000개가 넘는 전신주 등이 파괴됐다.
파이오니어는 “날씨 상태에 따라 생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