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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발·화재` 주범, 자동차 실내 온도 관리 요령은?

우원애 기자I 2013.06.27 10:11:3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여름철에는 자동차 실내 온도 상승에 따라 여러가지 위험 요인이 발생한다. 이에 다른 계절에 비해 운전자의 주의가 꼭 필요하다. 27일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여름철 자동차 실내 온도 상승에 따른 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고온다습한 날씨에 실외 주차된 차량은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음식물 등에 의한 세균 번식 ▲새 차 실내 유해 물질 배출 등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실외 주차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대시보드의 경우 표면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여름철 실외 주차 시에는 자동차 실내에 일회용 가스라이터나 실내 탈취제 등의 가스 제품, 휴대전화 등의 전자제품을 장시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제품들은 폭발 위험성이 높다. 또 폭염 속에서 에어컨을 켜둔 채 잠이 들거나 장시간 고속주행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이런 행동은 엔진 과열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 정비모습 (사진=연합뉴스)
실내에 떨어진 음식물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음식물이 차량에 남아 있게 되면 세균이 번식하거나 실내 공기가 오염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새 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새 차 증후군에도 조심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돼 실내온도가 올라간 새 차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이 평상시보다 많이 배출돼 운전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피해를 줄이려면 햇빛 차단막을 활용해 실내 온도 낮게 유지하거나 차량 내 가스 제품을 별도 보관하는 등의 예방책이 필요하다. 또 정기적으로 실내를 세차하거나 환기 시키고, 냉각기관 점검을 수시로 점검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화기를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용한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장은 “여름철에는 휴가 등 자동차 이용시간이 많고 여러 위험 요소들이 있으니 운전자들을 철저한 예방책으로 가족과 자신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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