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장영은 기자] 명품 가방, 찢어봐야 명품인지 안다?!
○…명품에 대한 현대홈쇼핑의 특별한 품질 관리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클럽 노블레스’ 등 명품 전문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홈쇼핑 업계에서 명품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 이러한 실적 뒤엔 판매하는 전 명품 상품에 대한 전수검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직접 유해 성분 검사까지 실시하는 남다른 노력이 있다. 특히 가방류의 경우, 자체 품질관리팀에서 직접 검사 작업을 실시하기도 한다. 가죽제품이나 합성피혁 제품들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적 성분 등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명품 가방은 이미 제조단계에서 검사를 거친 후에 수입되는 제품이지만 현대홈쇼핑은 해당 상품을 직접 사들인 후 가죽의 품질, 유해 성분 검출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 이 과정에서 수백만원대의 명품 가방은 갈가리 찢어지게 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매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할 때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올해도 이러한 품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종 발기부전치료 신약과 비아그라 복제약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이후 국내업체 38곳이 복제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녹여먹는 필름형, 씹어먹는 츄형, 털어먹는 세립형 등 총 70여개의 복제약이 등장했다. 높은 시장성을 기대하고 너도나도 뛰어든 셈이다. 그러나 복제약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 중 동아제약, JW중외제약, 종근당 정도만이 비아그라 복제약을 내놓지 않았다. 기존에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아제약과 JW중외제약은 각각 자체개발 신약 ‘자이데나’와 ‘제피드’를 발매한 상태다. 종근당은 바이엘과의 제휴를 통해 ‘레비트라’를 ‘야일라’라는 상품명으로 팔고 있다. 비아그라의 위상일까. 공교롭게도 이들 3개사 제품보다 한미약품의 복제약 ‘팔팔’이 작년에 200억원대 매출로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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