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통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63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12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8조7800억원보다 3조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3.7%로 두 자리수를 유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애플과의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0% 후반대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분기 7000만대 판매와 비교해서는 한 자리수의 판매량 증가가 있었다. 시장 수요는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은 중고가 라인업 강화로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의 성공적인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으며 갤럭시에이스, 미니, 지오 등 1분기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도 호조를 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처폰(일반폰)은 시장 수요 성장세가 둔화해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약간 하락했다.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보다 1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제품군 다양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 통신 사업자의 LTE(롱텀에볼루션) 사업 본격화와 국내 3G망 업그레이드 등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휴대폰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상반기보다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시장은 2분기보다 한자리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상반기보다 19%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업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LTE 신제품 화대 등으로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3G 서비스가 확산돼 신흥시장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처폰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상반기보다 14%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태블릿PC는 업체별 신모델 출시 확대 등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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