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대우엔지니어링은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에 적용하는 열차제어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무선과 전기신호를 통해 열차간격을 조정함으로써 추돌 및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운행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차상설비, 지상설비, 관제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우엔지니어링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이번 사업을 SK C&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159억원에 수주했다. 열차제어시스템 설비 전체를 국내업체가 설계·제작해 납품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까지는 외국업체들이 관련 사업 수주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대우엔지니어링이 수주를 함에 따라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자국기술로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하게 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구축 사업은 오는 2012년 11월까지 시설공사가 완료되고 2013년 본격 개통될 예정이다.
대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실용화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철도신호기술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업체의 기술독점에 따른 폐해를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