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기획 행사 등을 통해 간간히 선보인 적은 있지만, 백화점에 정식으로 입점돼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최근 금고 제조업체인 선일금고의 가정용 금고 브랜드 '루셀(LUCELL·사진)'을 압구정 본점에 입점(入店),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전시판매 상품으로 선보였던 루셀은 당시 판매 일주일만에 40여대의 매출고를 올리며 반짝 인기를 나타낸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일주일간 행사에서 40여대가 팔린 이후에도 고객문의가 계속 이어져 아예 정식으로 입점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루셀의 가격은 일반 모델의 경우 132만원, 고급형은 231만원이다. 과거 금고와는 달리 블랙 및 와인색상에 꽃무늬 장식 등을 입히고 디지털 잠금장치를 부착해 겉만 봐서는 와인냉장고나 김치냉장고를 연상시킨다.
더구나 섭씨 1010도에서 1시간 동안 내부온도 150℃ 이하로 유지되는가 하면, 충격이나 이동시 120 데시벨(dB)의 경보음이 작동되는 등 보안기능 또한 탁월하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
크기는 내부기준으로 높이 425mm, 폭 330mm, 깊이 310mm로 1만원(신권)짜리 기준으로 약 2억원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제품 배달은 압구정점 인근의 압구정동·한남동·분당·여의도 등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자산보관에 대한 불안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금고의 등장은 귀중한 것, 중요한 것을 집에서 보관하려는 불안심리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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