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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토런트는 이들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아예 유료로 영화와 TV쇼를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웹 사이트를 출범키로 했다.
이런 `합법화` 작업은 애플의 인터넷 미디어 스토어 아이튠즈(iTunes)는 물론, 월마트나 무비링크, 아마존의 언박스(Unbox) 등과의 경쟁 속에서 더 이상 불법으로만은 승부할 수 없는 데 따른 것. 영화 배급사들의 불법 영화 유통 근절 의지도 여기에 더해져 이번 제휴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토런트는 사이트를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던 영화, TV쇼의 라이센스를 획득함으로써 현재 1억3500만명에 달하는 비트토런트 이용자 가운데 최소 3분의 1 이상은 고품질의 합법 콘텐트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불법 유통을 완전히 뿌리뽑긴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비트토런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인 애쉬윈 나빈은 "시청자의 대부분은 디지털 콘텐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비트토런트를 통해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영화 스튜디오들에도 돈을 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TV 에피소드의 경우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의 아이튠즈와 유사한 가격대로 책정된 것. `수퍼맨 리턴즈`와 같은 신규 영화를 24시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가격은 3.99달러로 책정했다. 그러나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고 판단, 배급사들과 협의중이다.
다운로드된 콘텐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불법복제 방지 기능(DRM)으로 보호돼 있으며,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로만 재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