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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삼성증권 황영기 사장

김세형 기자I 2003.01.02 10:58:39

리테일 역량 혁신..IB CM도 강화, 종합투자은행으로

[edaily] 친애하는 삼성증권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壬午年 한 해를 마감하고 2003年, 癸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2002年은 국가적으로나 우리 회사 차원에서나 큰 행사와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 였습니다. 우리 나라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개최를 통해 국가적인 역량을 세계에 펼쳐 보였다면, 우리 회사는 증권 영업 전 부문에 걸쳐 3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였고 또한 업계 최초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고객 최우선 영업의 기반을 마련하여 남들보다 한 차원 앞선 우리의 역량을 보여 줬습니다. 그리고 스무 살 成年을 맞은 지난 10월 19일에는 우리회사 전임직원들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고, 또한 바로 지난달 12월 중순에는 本社를 첨단 시설의 종로타워로 이전함으로써 보다 큰 세상에 도전하는 리딩증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늘의 자랑스런 삼성증권이 있기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사장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삼성증권 가족 여러분! 그 동안 우리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하는 고객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정도 영업의 지속 추진, CRM을 통한 과학적 고객관리, 고객별 Needs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 출시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직과 인사, 그리고 평가와 보상제도의 획기적인 개혁 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고객중심영업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교훈도 함께 배웠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말 우리는 Retail영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혁신방안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영업의 중심을 전통적인 주식 중개와 투신상품 판매 영업에서, Asset Gathering을 통해 획득된 고객 자산을 기초로 고객별 Needs에 적합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영업으로 전환한다는 對고객선언이자 한국 증권업계와 고객에 대한 삼성의 약속인 것입니다. 우리는 고객의 신뢰가 금융회사의 생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십년간 내려온 증권업계의 약정제일주의에 같이 물들어, 그렇고 그런 노선버스식 영업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새로이 마련된 Retail 영업혁신 방안은 그 中心에 고객이 있고 고객의 이익이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고객중심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삼성증권 임직원 여러분! 고객중심의 경영을 하는 회사란 어떤 회사를 말합니까? 그것은 우선 도덕적으로 깨끗한 회사이며 고객이 신뢰할만한 상품과 서비스가 있고 이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실력있는 직원과 시스템이 있는 회사이며, 이러한 인력 및 인프라를 통한 철저한 고객관리로 고객감동이 이루어져서 고객, 직원, 회사 그리고 株主 모두가 만족하는 그런 회사입니다. 이러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저는 사장으로서 이번에 마련한 Retail 영업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철저히 실천에 옮기는 데 혼신의 노력을 쏟아 부을 각오입니다. 우리회사의 모든 조직과 제도를 고객중심체제로 정비하여, 우리 삼성증권을 진정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증권사로, 우리 임직원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직장으로만드는 데 제가 앞장 설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일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확실한 비전과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밀고 나가더라도, 여러 해에 걸쳐서 차근차근히 성과가 나타날 그런 일들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과정에서 회사 내부의 불평불만과 성공에 대한 회의, 회사 외부의 질시와 비판과 회의에 시달리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삼성증권인들은 우리가 가는 길이 진정 올바른 길이라는 確固不動한 신념으로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고객의 드높은 신뢰를 얻을 때까지 꾸준히 우리의 행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고객들에게 약속하였습니다. 우리 삼성증권 전임직원 여러분들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삼성증권 가족 여러분! 훌륭한 증권회사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Retail 영업에만 국한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는 종합투자은행으로 가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자산관리영업 이외에 IB와 CM사업의 역량 강화에도 心血을 기울여 왔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외국증권사와 은행들의 고유 영역인 것처럼 여겨졌던 이 분야에서, 우리 삼성증권은 업계 최고수준의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내부의 우수한 인재들을 강하게 훈련시킴으로써, 세계일류수준에 못지 않는 핵심역량을 구축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지난 한햇동안, 은행매각을 비롯한 대형 Deal에 빠짐없이 주간사로 참여함으로써 어느 누구 못지 않은 탄탄한 경험도 축적하였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IB와 CM사업에 있어서도 그간의 노력에 따른 커다란 결실이 있을 것으로 저는 믿고 있고, 여러분들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투자은행으로서의 삼성증권을 만드는 데, 관련부서의 임직원들의 혼신의 노력을 부탁 드리고, 또한 전 임직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는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영업환경이 매우 불투명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 발발의 위기감에 따른 세계 경제 불안과 갈수록 격화되는 증권업의 경쟁구도가 우리를 어렵게 하리라 예상됩니다. 어쩌면 과거의 영업방식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유혹이 끊임없이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유혹을 물리치고대한민국 증권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는 『三星證券人』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우리의 전략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합시다. 과거의 安易했던 자세가 아직 남아있다면 새해를 맞이하여 이를 남김없이 버리고 換骨奪胎한다는 각오로, 革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고객이 신뢰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 업계 龜鑑이 되어 존경받는 회사, 더 나아가 우리 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회사를 만들도록 합시다.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분발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리면서 이만 新年辭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年 1月 2日 삼성증권 사장 황 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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