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김문수 “국내 관광 GDP 기여율 3% 불과…전국 ‘K팝 시티’ 조성”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일 기자I 2025.05.27 09:09:18

27일 국가경제·지역상권·일자리 관련 공약 발표
5대 메가시티에 2~3만석 규모 공연장 설치
DMZ평화생태 등 전국 관광벨트 지정
입국비자 간소화 등 관광산업 제도 개선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우리나라 관광산업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저조한 수준임을 언급하며 전국에 ‘K팝 시티’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내일의 기적을 만들’ 노원·도봉·강북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27일 ‘국토 판갈이: 방방곡곡 핫플 KOREA로 국가경제·지역상권·일자리 판을 바꿉니다!’ 공약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나라 관광산업 GDP 기여도는 3%로 주요국 51개 가운데 최하위, OECD 주요 국가의 관광산업 비율은 10~12% 수준이라고 보탰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K팝 시티 조성을 공약했다. 먼저 스포츠 행사나 행정적 사용에 우선권 있는 현재 대다수 실내 공연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공연 전용 아레나를 5대 메가시티에 2~3만석 규모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팝 아티스트나 내한 가수 공연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고, 주변 상업 시설에 지역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창작 뮤지컬 시나리오 발굴·제작 지원을 통한 ‘세계 3대 뮤지컬 선도국가’ 도약, K-콘텐츠·K-뷰티·K-스포츠·K-푸드 등에 대한 상품 개발 지원을 통한 ‘경험형 관광 테마’ 확충, 지역 청년 창작자·창업자와 연계한 로컬투어·팝업전시 활성화를 매개로 한 체험형 콘텐츠 강화와 지역경제 연계를 내걸었다.

국민의힘은 국토 전체를 관광벨트로 지정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 접경지대는 ‘DMZ 평화생태벨트’, 서해안과 충청권·호남권은 ‘문화낙조관광벨트’, 남해안은 ‘블루링크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과잉 방문으로 ‘오버투어리즘’이 우려되는 서울은 지역주민 불편 사항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고, 지역관광으로의 분산책 수립과 연계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 먼저 국가 차원의 관광산업 전략 수립과 추진을 위해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부처·지역 간 이해관계 교착을 풀어 실행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입국비자(K-ETA) 간소화, 쇼핑관광제도 정비, 여행사의 보증보험 공제가입 의무화, 지자체의 문화재정 자율성 확대도 공약에 담았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교통·숙박 인프라 확대도 약속했다. 외국인 관광객 한정 KTX·SRT 등 장기 무제한권 ‘K-관광패스’ 발행, 내·외국 관광객 대상 저렴한 ‘공용숙박’ 시설 제공을 통한 장기체류·안내 서비스 활성화, 가격표시제 및 소비자 보호 강화로 바가지요금 근절, ‘K-지역관광할인패스’ 도입을 통한 전국 주요 관광지, 유원 시설, 음식점, 숙박시설 할인이 골자다.

이외에도 청년 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광도시 청년 정착 패키지(월세 및 주거 지원·지역 네트워크 연결·연봉 일부 매칭 지원 등 청년 지역 고용 촉진) 마련을 약속했다. 청년 대상 관광 창업 공모전 등 통해 지역 창업 지원금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관광은 단순한 국내소비산업이 아니다. 경제성장이 잦아들고 내수가 침체돼 소상공인과 청년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관광은 해외 수요를 내수로 유입시켜 경제 활로가 될 수 있는 잠재적 보물”이라며 “더구나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K-컬처는 우리에게 거대한 기회의 자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 인구는 500만명에 불과하지만, 전세계에서 매년 3400만명 이상이 관광객이 방문해 28조원의 관광 수익을 내 우리나라 전체 수익 총액보다 큰 수준”이라며 “최근 ‘n차 방문’ 등이 화제가 되는 일본 역시 지난 2012년 아베 총리가 신성장사업으로 관광을 집중 육성해 10여년 만에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제21대 대선

- 檢, ''배우자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 기소 - 일본인 10명 중 6명 “李 대통령 취임 후 한일관계 변화 없을 것” - 李대통령 검정 손목시계, 가격 봤더니…‘4만원’에 판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