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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이비스 월드에 따르면, 미국 내 일본 라멘 점포는 2023년 1604점을 기록하면서 10년 전과 비교해 1.46배가 됐다.
일본 규슈 사가현에서 일본 라멘 제품을 생산하는 마르타이 사도 올해부터 북미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마르타이 사의 주력 제품은 건라면으로, 튀기지 않는 건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마르타이도 올해 3월 기준 연간 매출액을 7억5000만 엔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주요 시장은 아시아권이었지만,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 및 판매 거점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요시노야 홀딩스 산하의 라멘 세타가야는 최근 우리나라 대구시에 위치한 쇼핑몰에 점포를 내면서 아시아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세타가야는 미국 뉴욕에서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 진출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루가메 제면으로 유명한 트리돌 홀딩스도 한국 재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고기덮밥으로 유명한 ‘마츠야’를 운영하는 마츠야 푸드 홀딩즈는 지난 8월 11일 홍콩에 마츠야 직영점을 개점했다. 현재 마츠야는 중국, 대만, 몽골 등지에서 총 1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외식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 생산 거점 확보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치며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현지화, 생산 인프라 강화,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