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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한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50대 남성 피해자에게 다가가 가위로 위협을 가했다. 이후 피해자가 이를 피해 달아나려고 하자, 피해자의 차량을 자신의 차량을 타고 쫓아가 충돌했다. 이후 A씨는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까지 들이받았다.
A씨로 인해 피해자와 경찰관 2명이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송파경찰서는 A씨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으나 주취 상태는 아니었다. 마약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와 정밀 감정을 요청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정체 불명의 집단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는 망상에 시달려왔고, 망상 끝에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A씨에 대한 마약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무고한 시민과 경찰관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만큼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