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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8개월째 둔화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 일자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이 40만명 늘어나 전체 증가분 가운데 97.3%를 차지했다. 50대와 30대는 각각 10만7000명, 1만7000명 증가했고, 40대(-6만3000명)와 20대 이하(-4만3000명)는 각각 7개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과 숙박·음식점업(21만4000명)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p 오른 67.8%로,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대비 0.5% 하락해 2014년 1월 3.4%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13만9000명 줄어든 1696만5000명이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에는 보건복지와 숙박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전환 때문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동향 측면에서 경기가 위축되면서 드러나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반영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