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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렇다고 두 거대 나라가 완전히 ‘디커플링’(탈동조화) 돼 모든 것을 다 끊는다는 것도 생각하기도 어렵다”며 “이전 하나의 경제체제와는 다르겠지만 (변화의) 속도와 정도를 측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이 국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2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중에 해외 투자는 60조원 규모이고 나머지는 국내 투자”라며 “해외 투자는 국내의 3분의 1 수준으로 국내 투자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배터리 사업 계열사 SK온에 대해서는 “당장 상장 계획은 없다”면서도 “몇 년 안에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6개 지어야 하므로 자본 소요가 크다. 이를 위해서는 (SK온이) 독립적으로 가서 자기 주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상장시 기존 주주들에게 친화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논의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도 투자의 기회와 혜택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만큼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을 통해 우리가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왔던 것처럼 엑스포는 완전히 선진국이 됐다는 것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세계의 의제들을 주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많은 나라와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주거, 인권 등 세계의 문제를 소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한국이 왜 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지 세계를 설득시킬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 모집도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