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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말소리와 아이 울음소리로 소란스럽던 대피소는 아멜리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금세 조용해졌다. 아멜리아가 노래를 마치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대피소에서 소녀의 노래를 들은 마르타 스메코바는 당시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폭탄 대피소에서 소녀의 첫 마디가 나오자 침묵이 흘렀다. 모두들 일을 제쳐두고 이 소녀의 노래를 들었다. 남자들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노래 첫 소절에서 이미 (아멜리아 노래를 듣기 위해) 완벽한 침묵이 흘렀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공유됐고 이 곡의 원곡자인 가수 겸 배우 이디나 멘젤도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우리가 지켜보고 있어”라는 글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색을 의미하는 하늘색, 노란색 하트모양 이모티콘을 적었다.
영상은 스메호바의 페이스북에서만 10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트위터, 유튜브 등에도 공개돼 조회수는 각각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가슴이 너무 아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