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추가적인 도발 징후를 탐지하기 위해 경계·감시활동을 강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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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12X는 주한미군 예하 501정보여단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신호감청정보인 ‘시긴트’(SIGINT)를 수집한다.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작전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비행은 북한이 최근 극초음속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데 따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날인 4일에도 RC-12X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 음속의 다섯 배인 ‘마하5’ 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뜻하는 극초음속미사일은 현존하는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해 전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양한 한미정보 자산으로 탐지됐고,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