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명 "반려동물, `어엿한 가족`…체계적 동물복지 시스템 구축"

이상원 기자I 2022.01.02 12:05:08

2일 이재명 페이스북 게시글
진료비 표준 수가제 및 펫 푸드 생산·공급과정 관리 체계화
"반려동물 가족시대…행복추구권 보장하는 국가의무중 하나"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경기도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동물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경남 방문 이틀째인 2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 “반려동물은 더이상 `또 하나의 가족`도 아니고 어엿한 가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최근 1년 새 2019년 591만 가구에서 2020년 638만 가구로 늘었다”며 “도지사 시절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주요한 도정 방침으로 세웠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음수대 및 배변 봉투함 설치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개설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 건립 등 공약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 수가제와 펫 푸드 생산·공급과정의 관리 체계화 등 정책적 대안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절대로 동물의 복지는 인간을 압도할 수 없어요. 인간보다 더 좋은 복지를 누릴 수 없다”는 강형욱 훈련사의 말을 인용하며 “동물이 행복한 사회에서 사람도 행복하고, 동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사람의 생명도 귀하게 여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사람도 힘든데 동물 복지냐`라고 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이 가족이 된 시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할 국가의 의무 중 하나라 생각한다”라며 “구체적 정책에 있어 이견이 있다면 토론하고 설득하여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