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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 남원 시내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때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일행이 아니었고 식당 끝에서 끝, 약 5m 떨어진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식당에 머물렀던 시간은 단 13분이었다.
방역 당국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식당 안에서 에어컨 바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앞선 확진자가 델타 변이로 확인되면서 A씨도 델타 변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달 21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바로는 변이 유형에 따라 환경 중에서 조금 더 오래 생존해 있거나 더 머물 가능성과 관련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어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더 멀리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이 유형과 상관없이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문 상황에서 환기가 잘되지 않을 때 비말 전파 거리보다 더 먼 거리로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감염 사례는 지난해 여름 국내에서도 수차례 보고됐다. 당국은 여름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 가동 시 자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