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일본이 독과점하던 초정밀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하며 일본산을 빠르게 대체, 국내시장 점유율 55%를 달성했다”며 “올해부터 해외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속기는 회전운동을 하는 모터에 기어를 연결, 속도를 늦추면서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초정밀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에까지 이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최 연구원은 “세계 최대 공작기계업체인 미국 HAAS사를 비롯해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신송로봇,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폭스콘까지 동사 감소기 채택이 임박해 주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방사업별 매출비중은 가전부품 60%, 자동화설비(산업용로봇 포함) 부품 40%로 추정된다. 최근 제조업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초정밀 감속기의 대규모 해외수출이 가시화하고 있어 자동화 설비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라인에 탑재되는 사이클로 감속기 기반의 프릭션 드라이브 유닛을 국산화에 성공, 현대차의 1차벤더에 등록했다”며 “고객사들의 품질만족으로 당초 예상했던 단가보다 15%가량 높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 HAAS와 연 700대 규모의 초정밀 감속기 납품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로봇산업이 연평균 32%씩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초정밀 감속기와 서브 모터는 로봇 제조원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라며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과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신송로봇과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 4100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44.2%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적정주가 1만8500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09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해 산정한 수치다.
가전사업이 안정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로봇시장 업황 회복 및 미, 중에서 의미있는 매출발생이 임박해 목표 PER 17배는 무리없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