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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 신흥국 통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898 하락한 92.513에 거래됐다. 하루 낙폭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인 금값도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7% 상승한 19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만에 50.60달러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 당 위안은 전 저점을 뚫고 2018년 7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0.26% 내린 6.6068위안에 거래됐다.
증시는 바이든 후보 당선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을 경제에 안정을 주는 시나리오로 해석하면서 기술주를 필두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상승한 2만83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5% 오른 3510.4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 뛴 1만1890.9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5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제로금리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차 팬데믹 우려로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채 금리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에 전일 9.5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전일 1조원 이상 매수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과 달러 약세 및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이날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면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28.20원)보다 4.95원 하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