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낮아진 배터리데이 기대…유럽 재봉쇄 우려

최정희 기자I 2020.09.22 08:16:49

영국, 코로나19 확산에 2주간 재봉쇄 검토중
글로벌 은행, 20여년간 불법 자금 거래 관여 밝혀져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인수
머스크 테슬라 CEO "2022년까지 전기차 대량생산 어렵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가 영국 등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월 이후 처음일 정도로 조정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2주간 술집, 식당 등을 닫는 `서킷 브레이크`를 검토하고 있다. HSBC, JP모건 등 글로벌 은행들이 20여년간 불법 자급 거래에 관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업체 베데스다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2022년까지 전기차 대량생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시간 외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 뉴욕 증시, 유럽 코로나 봉쇄 우려에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4% 하락한 2만7147.70에 거래를 마침.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16%, 0.13% 하락한 3281.06, 1만778.80에 장을 마감.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 가팔라지면서 지역 봉쇄 우려 커진 영향. 영국은 전국에 걸쳐 2주 가량 술집, 식당 등 영업을 제한하는 ‘서킷 브레이크’ 조치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은행이 2조 달러 가량 대규모 불법 의심 거래를 장기간 해왔다는 보도 나와 은행주가 하락한 것이 지수 끌어내림.

-JP모건은 3% 가량 하락, 애플은 3%,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1%대씩 상승.

◇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4% 하락한 39.31달러로 장을 마감.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자 증가가 수요 감소 우려로 이어짐.

-리비아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이 원유 생산시설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혀 공급 증가 우려까지 겹침.

-달러화 강세에 국제 금값(12월 인도분)은 온스당 2.6% 하락한 1910.60달러에 마감.

◇ 영국 정부 “코로나19, 그냥 두면 내달 중순 확진자 하루 5만명”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내달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

-영국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899명, 사망자 수가 18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보건장관 등과 회동을 갖고 2주 가량 술집,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가구 간 만남을 금지하는 ‘서킷 브레이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HSBC·JP모건 등 글로벌 은행, 20여년간 불법자금 거래 관여

-HSBC,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은행이 20여년 간 2조달러(2325조원) 규모의 불법자금 거래에 관여했다는 보도 나옴.

-20일(현지시각)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핀센)에 제출한 2100건의 의심거래보고서(SAR·Suspicious Activity Report)를 입수해 보도.

-HSBC주가가 5% 가량 하락하는 등 은행주 전반 약세.

◇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베데스다 인수

-마이크로소프트는 ‘엘더스크롤’ 개발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를 75억달러(약 8조730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 게임업계에선 2016년 텐센트가 슈퍼셀을 86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거래.

◇ 일론 머스크 “2022년까지 전기차 대량 생산 어렵다”

-2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까지 전기차 대량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힘.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2%대 하락 중.

-그러나 파나소닉, LG화학 등으로부터 배터리 셀 매입을 줄이진 않을 것이고 늘릴 것이라고 밝힘. 배터리 공급업자들이 물량을 늘리고 있지만 2022년 이후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머스크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며 “다만 남은 10일 동안 공장 생산량을 최대한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힘.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경제 코로나에서 회복되기까진 갈길 멀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에서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밝힘.

-그는 “고용과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남아 있고, 앞으로의 길 역시 매우 불확실하다”고 설명.

◇ 미 CDC “코로나19, 공기로 전파된다”더니 실수로 정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 홈페이지에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19가 공기로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사흘 만에 ‘실수’ 라며 정정.

-권고문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벌어진 사고라고 해명.

◇ 미, 이란 핵무기 관련 유엔 제재 복원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핵과 탄도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와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려. 북한과 미사일 협력에 관여한 인물도 포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핵 미사일, 재래식 무기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20여개 기관,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를 부과한다”고 밝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