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사진=연낙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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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승희(74)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명예교수가 ‘제5회 한성준예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성준예술상’은 춤자료관 연낙재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가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1874~1941) 선생의 예술적 업적과 춤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정한 상이다. 정 교수는 춤아카데미즘 1세대로서 교육·창작·이론을 통해 한국춤의 위상 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45년 서울에서 출생한 정 교수는 이화여대 무용과 제1회 입학생으로 동 대학원 무용과를 졸업했고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춤아카데미즘 제1세대를 대표하는 무용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설립의 산파역할을 했으며, 실기과 교수·무용원장을 지내는 등 일평생 교육의 현장에서 후진양성에 힘썼다. 전통을 소재로 한 창작 작업에 매진해 ‘심청’ ‘고로초롬만 살았으면 싶어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의 작품을 남겼다.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사위 기법을 이론적으로 분석한 ‘승무’ 등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무용교육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있다.
제5회 한성준예술상 운영위원회는 이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윤미라 경희대 교수, 김순정 성신여대 교수, 정재왈 금천문화예술재단 대표, 성기숙 연낙재 관장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에는 송방송 한국음악사학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 임학선 성균관대 석좌교수, 유영대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역대 ‘한성준예술상’ 수상자로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 이보형 한국고음반연구회장,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조교 등이 있다.
|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사진=연낙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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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사진=연낙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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