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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한반도 평화 무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금요일 급작스레 불거졌던 한반도 긴장감이 주말 사이 극적으로 반전된 것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 시계는 숨가쁘게 돌아갔다.
일단 북한에서 관계 봉합에 들어갔다. 25일 오전 북한 측은 “일방적 회담취소는 매우 유감”이라며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한 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다음 날인 26일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다음달 1일 개최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음달 12일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이 간 듯 보였던 북·미 관계가 다시 봉합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긴장감을 놓지는 못 하고 있다. 한반도 분위기가 손바닥 뒤집듯 급변동할 수 있다는 것이 주말 사이 증명돼서다.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원화는 다시 불거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강세 압력을 받겠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유럽발(發)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는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반대로 원화 가치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중 최고치인 94.152에 마감됐다. 이렇게 되면 원화 가치를 바라보는 시장의 심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7.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8.60원)보다 2.1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