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로 산뜻하게 출발하며 2050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1포인트(0.34%) 오른 2047.9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40.68포인트(0.22%) 상승한 1만820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69포인트(0.22%) 높은 2144.29, 나스닥 지수는 2.57포인트(0.05%) 오른 5246.41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1.60달러로 2015년 7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은 129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하고 있고 기관도 75억원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192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종이목재, 증권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은행이 0.8% 오르며 장 초반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섬유의복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기세도 좋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오르며 전일의 상승세를 지속 중이고 한국전력(015760)과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등도 강세다.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화학주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현대차(005380)는 이틀째, SK하이닉스(000660)는 사흘째 떨어지고 있고 아모레퍼시픽(090430)과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은 약세다. SK텔레콤(017670)의 경우 단기 인적 분할 가능성이 낮다는 증권가 분석에 1%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24%) 오른 662.8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