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함께 국가간 원활한 M2M(Machine-to-Machine)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지역 최대 M2M 연합체 ‘브릿지 M2M 얼라이언스’(Bridge M2M Alliance, BMA)를 출범한다고 27일 발표했다.
BMA는 SK텔레콤을 포함해 인도 Airtel, 태국 AIS, 홍콩 CSL, 필리핀 Globe, 말레이시아 Maxis, 베트남 MobiFone, 호주 Optus, 싱가폴 SingTel, 대만 Taiwan Mobile, 인도네시아 Telkomsel 등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BA) 회원사 중 아프리카 지역 등을 제외한 11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BA는 지난 2007년 출범한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로 현재 31개 회원사(아프리카 지역 내 Airtel 17개사 포함) 전체 합산 약 5억 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 동안 글로벌 진출 기업들이 자사의 국가별 사업 기반을 연계하는 M2M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다수의 이동통신사와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BMA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하나로 묶어 기업 대상의 M2M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SK텔레콤은 BMA의 회원사간 협력 기반과 강화된 서비스 수준, 고객 지원 등을 기반으로 국가 경계를 뛰어넘는 M2M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이나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BMA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개발자나 단말 제조사, 서비스 제공자 등 가치사슬 전반의 업체들과 기술 협력을 추진해 자동차, 보안,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산업의 생태계를 육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파트너사들과 한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다양한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북미·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십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