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자의 발' 다마스·라보 계속 생산된다

장종원 기자I 2014.01.07 09:31:57

국토부·환경부, 안전·환경규제 최대 7년 유예
7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 재개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작년말로 단종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영세자영업자의 생계형 차량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생산자인 한국지엠이 내년부터 강화되는 각종 자동차 안전·환경규제로 인한 개발비 부담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국토교통부 8일 자동차 안전성제어장치(ESC), 바퀴잠김방지식제동장치(ABS) 등 강화된 6개 안전기준을 6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등 영세사업자 단체의 계속된 다마스 라보 생산 청원 등을 감안해 규제 유예를 결정했다.

대신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차량의 최고속도는 99㎞/h로 제한하고,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는 3년간만 유예키로 했다.

환경부 역시 한국지엠이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의무화를 유예했다. 또한 겨아에 대해서 온실가스 배출량 완화 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환경기준 유예에 따라 한국지엠은 생산라인 재 배치 및 설비 개보수 등을 통해 올해 7월 창원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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