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20분께 이배용 제2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며 “이번 포럼에 초청받은 것을 무척 기뻐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VIP들의 시선은 주로 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CEO)에 쏠렸다. 남편 프랭크 피오리나와 함께 들어온 칼리 피오리나에 모두 반가운 인사를 건냈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프랭크 피오리나에게 “아내인 칼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이 보기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칼리 피오리나는 수줍은 듯 프랭크를 바라보며 “고마울 따름이죠(I‘m grateful)”이라며 화답했다.
여성 정치인들은 짧은 시간 각자의 생각과 정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느라 바빴다. 연아 마틴 캐나다 종신상원위원은 김을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나경원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김금래 여가부 장관이 한곳에 모여 여성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아쉽게 참석 못하게 됐다”며 “여성대통령 후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VIP들의 모임은 마치 패션쇼장을 옮겨놓은 듯 화려했다. 김을동·나경원 위원은 붉은색으로,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노란색, 칼리 피오리나는 갈색, 이배용 위원장은 하늘색 의상으로 가을빛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