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9일 중국 관영방송인 CCTV가 주관하는 `2011년 올해의 차(2011 Car of the Year)`에 현대차의 쏘나타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한 개 차종에 수여되는 대상과 함께 중형차 부문에서도 올해의 차에 선정돼 2관왕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K2 역시 소형차 부문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CCTV 올해의 차`는 대상과 각 차급별 선정을 포함해 총 11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중국 최대 매체인 CCTV의 영향력으로 인해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관련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쏘나타는 디자인과 동력성능, 연비, 안전성 등 평가 항목 전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형차 부문에서도 도요타 캠리와 폭스바겐 파사트 등 주요 경쟁차를 제치고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
쏘나타는 작년 4월부터 중국 판매가 시작됐다. 9월에는 1만15대가 팔려 중국 진출 역사상 최초로 중형 차종 월 1만대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12월까지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전략형 소형차인 K2는 작년 하반기 출시됐음에도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K2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이변을 연출한데 이어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시장에서 우리의 주력 차종이 쾌거를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엑센트, 위에둥, K2, 포르테 등 주요 차종의 고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2% 성장한 117만2318대(현대차 73만9,800대, 기아차 43만2518대)를 판매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