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새책)주식 `투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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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영 기자I 2010.08.26 16:04:00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 투자의 기술`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투자와 투기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과거 부동산 투기를 두고 내가 하면 `투자`고 남이 하면 `투기`라는 말이 있긴 했다.

통상 정당한 방법을 통해 이익을 기대할 경우에는 투자가 되고 단기에 손쉬운 차익을 노릴 경우 투기로 정의된다. 그러나 단순히 행위적으로 보면 투자와 투기는 아주 많이 닮았고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다. 

`주식투자의 기술`은 한때 월가를 주름잡았던 `투기꾼`인 제시 리버모어가 전하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리버모어는 1930년 대공황 당시 주가가 추락하는 와중에도 대규모 공매도로 단숨에 큰 시세차익을 거둬 분명 투기자에 가깝다.

투기자가 투자에 대해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식투자에 대한 그의 집념이나 탁월한 재능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또 숱한 성공 신화를 가지고 수차례의 파산을 딛고 일어선 그가 노년인 예순세살에 이 책을 집필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이 책 속에 리버모어가 전하는 기막힌 비법은 사실상 없다. 그러나 노련한 경험담과 생생한 투자 일화, 오랜 경륜에서 묻어나는 촌철살인의 경구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리버모어는 결고 어리석거나 정신적으로 굼뜬 사람,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에게 투기라는 게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출간된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이 그의 일대기를 소설 그렸다면 이 책은 리버모어가 실전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조언집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분량도 많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몇시간이면 탐독 가능할 정도로 부담이 없다.

투자 고전 서적만 20여권을 번역하고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을 번역한 박정태가 이번 책에도 공을 들였다.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정태 옮김, 굿모닝북스 펴냄,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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