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앱 개발자 3천명 양성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 개발자를 위한 개방환경 조성에 나선다.

KT(030200)는 2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모바일 앱 개발자와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정책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정책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는 지난 17일 제4차 IT CEO 포럼에서 밝힌 오픈 에코시스템 발전방향 중 모바일 개발자 지원과 관련된 세부 실천 방안이 주 내용이다.

핵심은 ▲글로벌 수준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개발자 지원 공간 에코노베이션 센터 운영 ▲범국가적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개방환경 조성 ▲아이디어 보유자-개발자간 상생 협업 시스템 구축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날 "과거 이동통신사 중심의 폐쇄형 사업 구조를 개방형 구조로 혁신해서 개발자의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스마트폰 드림의 실현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KT는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5월경 서울 지역 두 곳에 구축하고, 에코노베이션 센터와 KT 전문가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어 앱 개발자 3000여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내달 초에는 경기도와 함께 경기모바일앱센터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고, 온라인 기술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는 오픈 OS(아이폰·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 지원과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정보와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테스트 환경을 위해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의 국내 개통을 지원키로 했다.

KT는 개발자들이 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전송 규격인 API의 개방 환경을 구축하고, 공공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즉, 개인개발자·10인이하 소기업 등은 이통사 핵심역량인 SMS·MMS·광고·주소록 데이터베이스 등 KT 그룹의 API를 1년간 프로모션 형태로 무료 또는 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 포털 및 제조사와 연대를 통해 범용 API를 확보,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이통사 앱 독점 정책을 폐지해 KT의 직간접 투자로 만들어진 앱에 대해서도 타사 앱스토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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