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9일 1500선 회복의 의지를 다지며 시작했던 코스피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470선까지 허락했다.
1475선에서 저점을 찍고 다시 올라서는 분위기지만 개장초와 같은 탄력이 발휘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날 10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포인트(0.50%) 오른 1481.33. 장중 고점과 저점간의 간극이 20포인트나 된다.
반등장을 이용한 대기물량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830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개인 역시 110억원의 매도우위다. 기관이 950억원의 순매수 이긴 하나 프로그램 거래가 1600억원의 순매수인점을 감안하면 기관 역시 순수한 의미에서는 매도우위라 판단된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거래로는 매수세가 유리한 환경. 결국 선물과 현물과의 차익매매 주문을 제외하면 순수한 의미의 주식매수는 거의 사라진 셈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300억원의 순매수다.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이 나흘 연속 밀리면서 지수의 탄력성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오늘은 해외 법인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두산그룹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두산중공업도 두자릿수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000150) 역시 가격 제한폭까지 내줘야 할 판이다. 시장에서는 두산의 결정이 악재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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