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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물류비 부담 해소…무협, 中企·중견기업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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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6.04.26 11:00:03

중동發 물류난에 해·공 전방위 지원
선사·항공사 등과 협력해 물류비 절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중동 전쟁에 따른 수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7일부터 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국적 해운·항공사 등과 협력해 ‘해상·항공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중동발 물류난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 세계 해상·항공 운임도 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중견기업의 물류 애로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무역협회는 국적선사 및 항공사,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 대기업과 협력해 운송 방식과 화물 규모별 총 3개 트랙의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물류 차질 대응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가동키로 했다. 한국해운협회 및 8개 국적선사가 참여하는 국적선사 공동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사들은 FCL(컨테이너 1대 단위) 수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 및 동남아 주요 노선에 월 168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선복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6월까지 사업을 시범 운영한 후 운임 추이를 고려하여 참여 선사와 노선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소량화물(LCL) 수출 화주를 대상으로 삼성SDS와 협력한 해상운임 프로모션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삼성SDS는 미주·유럽·아시아 등 20여 개 노선을 대상으로 매월 특가 운임을 제공하며, 무역협회 회원사에는 2회 이상 선적 시 사전신고비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유럽향 선박의 희망봉 우회가 장기화되자 품질 유지가 중요한 고급 화장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항공운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국적항공사 에어제타 및 현대글로비스와 공동으로 항공운송 지원을 위한 키타 익스프레스(KITA EXPRESS)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발 미주(LA)·유럽(프랑크푸르트, 비엔나, 런던) 노선을 이용해 화장품·의류·악세서리 등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은 5월부터 특가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재완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로 유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전 노선의 운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높은 운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에게 물류비 절감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종료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중동향 해상 수출 수요가 일시에 집중되며 중소 수출화주의 선복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확인되고 국적선사가 운항을 재개하면 관계 부처 및 유관 기관과 협의하여 중소화주 전용 선복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상·항공 수출물류 지원사업은 4월 27일부터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르면 5월 초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항해하는 화물선.(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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