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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타워에 따르면 이같은 흐름은 챗GPT 증가율 둔화와 시장 포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핵심 플래그십 모델인 제미나이3는 업계 벤치마크 1위를 차지하며 사용자, 연구자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모델은 문자·이미지·비디오를 모두 다루는 멀티모달 고성능 AI로 이전 세대 모델 보다 추론, 멀티모달 이해, 코딩, 에이전트 기능에서 강점을 보였고, 구글의 검색 엔진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생태계와의 밀접한 연계가 사용자 유입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미지 생성·편집 전용 모델인 ‘나노바나나 프로’의 기능을 내세워 이용자 수를 늘려 나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를 줬다.
이같은 변화는 오픈AI가 ‘코드 레드(중대경보)’까지 선포하며 챗GPT 업그레이드 작업을 서두르게 된 계기가 됐다. 챗GPT가 아직 총 다운로드 숫자나 총 MAU에서는 선두이나 AI 모델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챗GPT 업데이트를 계획을 이전(12월 중순) 보다 빠른 이달 9일(현지시간)께 진행해 선두체제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달 중순 “제미나이3를 발표한 구글을 축하한다”며 “좋은 모델처럼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올트먼 CEO는 최근 사내에 ‘코드 레드’(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챗GPT 성능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오픈AI의 챗GPT 개발 책임자인 닉 터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 “이제 우리의 초점은 챗PGT를 더 강력하게 만들고, 계속 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접근성을 확장하는 데 있다”며 “더 직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을 주게 하도록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