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호석유화학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먼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417주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간 분할 소각한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000주, 약 1300억원 규모를 오는 20일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6개월간 취득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2021년 말에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금호석유가 최근 경영권을 둘러싸고,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이 연일 공세를 펼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