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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류제홍 어젯밤 교통사고 났는데 8시간 동안 방치됐다 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널리 퍼졌다. 이 게시물 속 내용은 프로게이머 도현(김도현)의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도현은 지난 21일 라이브 방송을 켜고 류제홍의 교통사고 소식을 알렸다. 도현과 류제홍은 프로게이머 동료이자 절친한 형, 동생 사이다.
해당 라이브 방송에 따르면 류제홍은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에 교통사고를 꽤 크게 당했는데, 당시 거의 대다수 병원에 의사가 없어서 8시간가량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겨우 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현은 “어제 새벽에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났다. 좀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갔다. 의사분들이 안 계시더라. 병원 한 20~30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해서...제가 다 자세하게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홍이 형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하마터면) 제홍이 형은 (제때)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뻔했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정말 깜짝 놀랐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저는 잘 모른다”며 “제가 듣기로는 바이탈 체크기까지 할 정도로 위험했다. 치료를 제때 못 받았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털어놨다.
또 “오늘 원래 대회 기권을 하려 했었는데, 대회 측에서 로스터 변경 가능하다고 해서 급하게 한 명을 더 구해서 일단 대회는 계속 진행한다”며 “제홍이 형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마인드로 대회에는 계속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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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술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고 있다. 병원들이 응급과 위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하면서 급하지 않은 진료와 수술은 최대한 미루고 있는 것.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19일 전체 수술의 10%, 20일에는 30%, 21에는 40%를 연기했고,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는 수술을 아예 ‘절반’으로 줄였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시 수술을 30%가량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