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위원회에서 ‘2023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신규사업과 과제를 2일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에 5조 2418억원,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에 1조 4308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배정됐다. 이는 과기정통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 총 9조 7761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은 제외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산을 활용해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 사업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55억원이 배정됐다. 또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올해부터 2032년부터 총 2조 132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29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첨단원천유망기술 개발(45억원)과 양자기술개발선도(양자센서·71억원) 역시 신규사업으로 배정됐다.
연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편성됐다. 혁신연구센터(IRC) 설립에 112억원이 투입된다. 또 젊은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사업을 신설해 올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547억원), 인공지능핵심인재양성(200억원),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사업(42억원) 사업도 신설해 반도체·우주·AI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또 184억원을 투입해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직접공기포집(DACU) 원천기술 개발에 58억원을 투입하는 등 탄소 중립 핵심기술을 고도화한다. 또 76억원을 지원해 지역혁신 메가 프로젝트가 신설, 지역 주도의 R&D 혁신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ICT 융합 디지털포용기술개발(45억원), 고기능성 소화탄 및 무인 능동진압기술개발(20억원) 등을 신규 추진한다. 또한 시장수요에 기반한 ICT 기업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유망 ICT 스타트업 성장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대형 연구시설 사업 추진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3·9월마다 검토를 정례화해 기획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미래유망 기술분야 기획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획 전문위원 활용을 확대한다.
연구개발 성과가 신속한 민간투자·실용화로 이어지도록 과제기획 단계에서는 시장수요조사 절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기획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위원 선정위원회를 통해 기획위원을 선발하고 최고 전문가로 위한 평가위원을 구성하기로 했다.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의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은 오는 3일 온·오프라인 동시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