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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 윤석열이라고 하는 분의 대표 브랜드 아닌가. 대표 브랜드가 깨진 것이 가장 아마 뼈아픈 문제일 것”이라며 “인사에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문제라든가 너무 검찰 중심으로 인사,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도 어긋났기 때문에 국민이 실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어 “거기에 대통령의 부인께서 이러저러한 공사에 개입하거나 인사에 개입한 것도 공사구분이 안된 측면이기 때문에 실망하게 만든 요인의 핵심이었다고 본다”며 “이런 걸 고쳐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지적을 잘 안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인사 쇄신하라고 했더니 휴가 마치고 와서 인사 보완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파트에 넣는 게 어떻게 인사 쇄신이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지지자들의)일시적인 지지의 철회가 아니라 일정한 지지의 철회는 늘 있다가 다시 또 복귀할 수 있는데, 구조화된 실망이 오래되면 복구가 어렵다”며 “반성과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국면 모면용 다른 이슈들을 계속 쭉 끌고 나가시는 방법으로는 부분적인 하락은 막을 수 있지만, 다시 희망과 기대를 국민들 속에 불러일으키는 데는 부족하다. 진솔한 게 좋다”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옳아야 된다. 역대 대통령 중 밤새도록 일 안 하는 분이 어디 있느냐”며 “(국정에 대한 비판을) 억울해할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내홍 사태에 대해선 ‘권력 다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신세를 지고 정권을 바꿨지만 이 대표가 마음에 안 드니 제거 하려고 한 것이고, 이후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이냐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이후 선거에 이긴 집권 여당이 정신 못차리고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자초한 것도 많다. 내부총질 문자 이런 것은 거의 집권당 내부에 폭탄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집권당 내부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관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원래 정치는 당에 맡겨놓고 국정에만 전념을 하셨어야 한다”며 “당의 대표를 쫓아낸 것이 잘했다 못했다 이런 평가해주고 정치인들 만나서 당내 문제 보고받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당내의 문제가 되고 있는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저쪽에서 정치보복 수사를 한참하고 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무모한 보복성 수사들이 꽤 있다”며 “그런 공격의 대상이 되게 방치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명백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정의 아니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