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리특위 지지부진 질타…의총서 논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대선 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서 의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위원장협의회 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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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방송대 총동문회 지지 선언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윤리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이 말할 것”이라며 “제가 세게 빨리 (해야 한다), 특위 일정이 지지부진하냐고 강력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비협조적으로 하고 있는데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윤리특위 소위 및 전체회의에 의결된 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윤리특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안을 상정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소위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 1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한 징계안이 발의돼 있다. 이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한 징계안이 올라와 있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