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정원관리원, 특허출원·기술이전으로 산업화 지원 결실

박진환 기자I 2021.11.12 09:58:09

2017~2020년 22건 특허출원·11건 특허등록·9건 기술이전
자생식물신품종 개발 및 정원용품 등 K-테스트베드 운영중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생물자원 및 정원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을 통한 산업화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정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2건을 특허로 출원했으며, 11건을 특허로 등록했다. 또 9건의 기술이전도 완료했다. 최근에는 정원산업 확대 및 반려식물 수요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생식물 신품종 개발 및 국내·외 재배품종 및 정원용품 활성화를 위해 K-테스트베드를 조성, 운영 중이다.

이 중 농산물 식품 전문기업 솔지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통해 도라지 액기스 추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솔지원은 지난해 명품 흑도라지 진액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솔지원은 기술이전을 받은 도라지 추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숙취 해소용 헛개 음료 제품을 추가로 개발·출시했다. 솔지원 최희승 대표는 “도라지 추출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 생산 기술력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됐다”며 “최근에는 어린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도라지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헬스밸런스㈜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김수영 헬스밸런스 대표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3자간 공동 연구를 통해서는 시험생산 및 품질보증 등 대량생산 재배 기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밸런스는 현재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수면진심’이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특허받은 공법으로 감태 수집부터 살균, 포장까지 15단계의 엄격한 품질 관리 공정을 거쳐 제조되고 있다. 또 산겨릅나무 가지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버섯재배 업체인 품은들농장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부터 식물 정보와 기술지원을 받아 버섯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동충하초 등 6가지 친환경 버섯을 이용한 ‘한끼버섯’, ‘참나무 원목 표고버섯 극세 슬라이스’, ‘품은들 동충하초’ 등을 각각 개발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정원·반려식물 발굴 및 정원식물 소재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정원식물 자급화 및 확산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원산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원소재 시장 확산을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