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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8월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집계됐다. 지난주(110.8)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이 105.6에서 106.5로 올랐다. 경기(113.1→114.0)와 인천(113.6→114.8) 모두 상승했다.
정부가 주택가격을 안정화하려 가계대출을 죄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마저 인상한 상황에서 주택 매수심리는 여전한 것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동북권이 110으로 가장 높았다. 전주 대비 1.8p 오르며 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뜨거웠다.
경기와 인천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경기는 오산(0.80%)·시흥(0.72%)·평택(0.68%)·의왕(0.67%)·화성시(0.67%)를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5.3으로 전주보다 1.3p 높아졌다. 재작년 10월 넷째 주 이후 1년 10개월 동안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경기는 106.8에서 107.2로 올랐고 인천은 106.0에서 105.1로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105.8에서 106.4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