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연구원은 “파운드리 공급부족 이슈가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패널 생산이 어려울 정도로 드라이버 IC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며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면적 출하량은 가이던스대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평균 판매가격은 플라스틱 올레드(PO) 물량 감소로 9% 하락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도 기존 예상치 1100원 보다 높아져 호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거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패널 가격 상승 지속,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 등으로 인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1조6480억원에서 1조778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 고객향 PO 사업은 안정 단계에 진입해 당분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LCD 가격 상승으로 인해 2분기부터 추가 단가 인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적자 폭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주식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가치주에 속할 정도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받고 있다”며 “불안한 장세 속에 빛을 발할 수 있는 주식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