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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파로 신재생 에너지 안정성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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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I 2021.02.18 08:19:14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에너지 전환기, 천연가스·원자력이 대체 수단으로 꼽혀"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각지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며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시에 에너지 전환기에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이 대체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예상치 못한 추위가 피해를 키웠지만 에너지 부족 현상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로 신재생 에너지가 지목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로 지목되던 ‘계통안정성’이 문제”라며 “국가들이 목표하고 있는 2050년 탄소중립까지 에너지 전환기에 필요한 자원에 대해서도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전 사태는 특히 텍사스 지역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알래스카를 제외하고는 면적이 제일 커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와 도입 속도가 빠르다.

그는 “작년 기준 텍사스 전력 공급원 비중에서 풍력은 무려 20% 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앞섰다”며 “한파로 인해 풍력 터빈은 가동을 멈췄고, 동결을 막기 위해 열선 에너지까지 소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태양광도 패널이 눈보라로 덮이고 흐린 날씨 영향으로 전력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며 “이로 인해 약 25%의 전력 손실이 발생했고, 저장된 에너지도 부족해 급증한 에너지 수요를 맞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550만가구가 정전될 정도로 전력 부족에 시달린 텍사스는 지역에 따라 전력 요금 최상단치인 1MH/h당 9000달러까지 기록하기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이번 원흉을 단지 풍력으로만 지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텍사스가 남부에 있어 추위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크다”고 밝혔다. 큰 추위를 경험할 일이 없었던 남부 발전소가 동파방지 시설을 권고 수준만큼 투입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동파방지 시설이 있었다면 이번과 같은 대 정전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겠지만, 풍력은 아직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이룰 방도가 미흡하다”며 “에너지 전환기에서 주목받는 대체 자원의 대표는 ‘천연가스’로, 화석 연료지만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그 다음으로 언급되는 것은 원자력으로 바이든 행정부도 원자력에 대해 탄소중립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고려했을때 현재 주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우라늄 채굴 업체들이 있다”고 말했다.

우라늄 업체들의 주가는 미국 국방부 연간 예산안 책정이 있던 작년 1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이달 1일에는 시가총액이 가장 큰 카메코(Cameco)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우랴늄 관련 기업들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바이든 정부의 스탠스”라며 “추가적인 원자력 발전소 건립은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어려울 수도 있지만, 발전소들이 향후 10년간 폐쇄하기로 계획된 것을 미루기만 해도 우라늄 채굴 업체들에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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