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합병계획과는 달리 제넥신의 입장에서 큰 지분 희석 없이 툴젠의 경영권을 갖게 되었으며, 특허 불확실성을 보다 해소된 ‘CRISPR/Cas9’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툴젠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이 아닌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주들의 만족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제넥신의 사업화와 코스닥 상장 경험 등을 통해 툴젠 가치는 제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지난 양사의 합병 간담회에서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발표한 유전자 교정기술을 도입한 동종유래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넥신이 SCM생명과학과 공동 투자한 코이뮨(COIMMUNE)을 활용해 기존 동종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CARCIK-CD19(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임상 1/2상)의 역량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기술을 도입한 CAR-T 치료제 개발이 보다 현실화됐다”면서 “제넥신은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으로 시작하여 면역항암제에 이어 CAR-T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