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부동산 난리인데 문 대통령 숨어…비겁해”

박태진 기자I 2020.11.22 11:23:20

부동산 정책 실패 지적…반성 모르니 정책 수정 없어
“이 정권에 희망 버려야…정권 교체만이 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쏘아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재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며 “석달 전인 지난 8월에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이게 문 대통령이 숨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남겼던 어록”이라며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 24회의 부동산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보여줬다”며 “그런데 이제, 비겁하기까지 하다.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니 반성하고 사과할 줄도 모른다고 했다. 반성할 줄 모르니 정책을 수정할 리도 없다는 것이다.

이 정권은 집값, 전월세가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산산조각이 났는데도, 사람들에게 염장 지르는 말 만하고 있다는 게 유 전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했지만 국민이 눈물을 흘리자 대통령은 외면한다”며 “이제 기대는 접자.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는 희망을 버리자”고 했다.

이어 “내 집 마련의 꿈을 되살리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려면 주택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만드는 길 밖에 없다”며 “주택시장에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시장을 되살려서 문재인 정권이 올려놓은 집값과 전월세, 세금을 다시 내리는 일은 누가 해내겠는가.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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