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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 4일 강원 고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강원 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모이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60억7194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가수 싸이는 1억원을 기부했고 배우 송중기와 남주혁 등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씩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오는 30일까지 모금을 진행한 뒤 지방자치단체들과 의논을 통해 기부 대상과 범위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지난 5일 강원 산불 피해 모금을 위한 전용 계좌를 열고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강원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역시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안다”라며 “지역 주민은 물론 사회복지기관 등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역시 7일 새벽부터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각각 지난 5일과 6일 어린이재단에 1억원씩을 기부했다.
시민들 역시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기부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에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강원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적게는 100원부터 참여가 가능한 이 플랫폼에는 7일 정오 현재 14만4000여명의 기부로 2억6700만원 상당이 모였다. 시민들은 “용기 잃지 마시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함께 있음을 기억해 달라” “보잘 것 없는 마음이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 같은 응원을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명이 발생하고 주민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임야 530ha와 주택 401채 등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6일 고성·속초·동해·강릉·인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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