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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김생민은 10년 전인 2008년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함께 일하던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번 사건으로 김생민의 공든 탑은 무너졌다. 199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생민은 그간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고도 성실한 방송활동으로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는 친근감 가득한 생활형 방송인으로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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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의 이같은 이미지는 평소 방송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그는 새롭게 주목받으며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통장요정’, ‘영수증 요정’ 캐릭터로 급부상하면서 최근까지 계약이 진행되거나 논의 중인 광고 건이 식품, 보험, 자동차 등 분야를 막론하고 2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브랜드 측은 김생민이 그간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광고 모델이 된 만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보통의 광고 계약은 계약기간 동안 추문이 발생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김생민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만큼 계약 조건에 따라 광고주의 계약 해지 요구 및 금전적 피해 보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생민은 데뷔 연차와 별개로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대세’ 연예인으로 건당 수천만 원 이상의 광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위약금 금액도 천문학적 숫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