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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운영사(두나무), 카카오·조인스 대표 출신 이석우씨 대표로 영입

김현아 기자I 2017.12.21 09:06: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업체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전 카카오 공동대표이자 전 조인스 대표 출신인 이석우 대표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이석우 두나무 신임대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언론 및 인터넷 업계에 발이 넓은 이 대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이석우 대표는 29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후 송치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업비트의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매진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국내 및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및 소셜 트레이딩 1위 카카오스탁 등을 운영중인 기업으로, 이석우 대표는 앞으로 업비트 블록체인사업을 필두로 핀테크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거쳐 두나무호 수장을 담당하게 됐다.

이석우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과 함께 두나무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임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며, “두나무가 새로운 금융혁신 산업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불어넣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나무는 최근 업비트 출시 후 첫 공식 기록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비트는 회원수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 일 최대 거래액은 10조원 등을 달성해 명실공히 국내 및 글로벌 1위 서비스로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카카오스탁 또한 월 거래액 2조원을 넘기며 매월 자체 기록을 경신 중에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정부의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암호화폐 비트랙스를 운영하는 업비트는 신뢰성이 약하자는 비판도 나온다.

김진화 (사)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는 “업비트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다”며 “업비트는 비트랙스의 한국대리점이나 마찬가지인데, 미국 거래소 중 업비트는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다. 비트랙스는 달러 기반 거래사가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 거래소인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원화와도 거래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돼 협회 다른 회원사들과 동등한 잣대나 운영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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